카카오모빌리티, 기후산업박람회서 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봬


한덕수 국무총리 방문…고도화된 모빌리티 기술에 '관심'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모델 최초 공개…"안전 운행기술 등에 활용"

지난 25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장성욱 부사장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 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카카오모빌리티 부스에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 어명소 국토교통부 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관계자들에게 UAM 기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26일 '제 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이하 WCE)'에 참여해 지속가능한 이동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비전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WCE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후산업전시회로, 2030 부산엑스포 주제와 연계한 최초의 정부 통합 행사다.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에코 모빌리티, 모어 모빌리티, 비욘드 모빌리티'를 주제로, 자율주행 전기차·디지털트윈·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이동의 핵심 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두루 소개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챗GPT 등의 생성형 AI 기반의 미래 기술로 이동의 스마트화 비전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이번 전시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된 UAM과 자율주행을 연계한 3차원 통합 여정 경험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UAM과 자체 기술로 제작한 자율주행 전기차를 연계해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끊김없는(seamless) 이동 서비스를 소개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서비스가 △정확한 여정 계획 △출발, 도착 시간 예측 △지상 교통수단 호출과 연계 등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로고가 박힌 UAM 기체 모형도 최초 공개했다. 이 기체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파트너십을 맺은 영국의 버티컬의 eVTOL 기체 'VX4'를 실물의 10분의 1 크기로 구현한 것으로, 향후 회사의 실증과 시범 사업 시 안전 운항 기술 개발과 사회적 수용성 검토 진행에 활용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 서비스의 근간 인프라인 디지털트윈 제작 기술도 선보였다. '아르고스 MR'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제작한 로봇 맵핑 시스템으로, 주차장·캠퍼스·건물 내부 등 차량이 가지 못하는 지역의 고정밀지도(HD맵) 제작에 사용된다. 전시관의 바닥면에는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을 통해 제작된 고정밀지도 화면을 구현해 관람객들이 일반지도(SD맵)과의 차이를 비교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외에도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는 카카오 T 택시 전기차 모델과 카카오 T 바이크도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부스에는 박람회 첫 날 한덕수 국무총리, 어명소 국토교통부 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방문했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는 부스에 마련된 'UAM과 자율주행을 연계한 3차원 통합 여정 예약 서비스' 시연에 직접 참여하고, 국내 플랫폼 기업이 보유한 고도화된 모빌리티 기술 수준에 관심을 표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경쟁력을 축적해왔다"며 생성형 AI 시대의 본격화 흐름 속에서 자율주행과 UAM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 모빌리티 분야에 특화된 AI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부사장은 "정부의 다양한 정책 지원에 발맞춰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적극적인 기술 개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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