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국내 대표 기업들도 바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6만8800원) 대비 2.03%(1500원) 오른 7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6만9800원으로 문을 연 이후 장 초반 7만400원까지도 뛰었다. 전날 장중 '7만전자'를 넘어선 데 이어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10만3500원)보다 4.54%(4600원) 상승한 10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10만8200원이다.
간밤(25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오르며 시가총액 9393억 달러(1247조6000억 원)를 기록했다. 올해 초 143달러 수준이던 엔비디아 주가는 생성 AI(인공지능) 서비스가 등장하며 주가가 2.7배로 뛰었다.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는 AI 학습에 필수 반도체로 여겨진다.
전날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 2~4월 엔비디아의 매출은 1년 전보다 13% 감소한 71억9200만 달러(9조5000억 원), 순이익은 26% 증가한 20억4300만 달러(2조7000억 원)로 집계됐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5~7월 매출의 경우 110억 달러(14조5000억 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71억5000만 달러)를 50% 이상 웃도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