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반 취침, 6시 반 출근" 정의선 회장이 직접 밝힌 하루 일과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전경련 '갓생 한끼' 행사 참석
MZ세대 만나 햄버거 먹으며 소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가운데)이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갓생 한끼 행사에 참석해 MZ세대들과 소통하고 있다. /전경련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성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첫 '갓생(God生) 한끼' 행사를 통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경련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갓생 한끼' 행사를 개최했다. '갓생 한끼'는 조직 혁신을 추진하는 전경련이 국민 소통 첫 번째 프로젝트로 마련한 젊은 세대와 기업인들의 소통 장으로, 정의선 회장은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와 함께 MZ세대들을 만났다.

'갓생'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을 담은 MZ세대 유행어다.

행사에는 1989년생부터 2002년생까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스타트업 대표, 사회초년생(직장인) 등 다양한 배경의 MZ세대가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들과 평소 일과, 꿈과 계획, 건강 관리 방법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1부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사실 여러분 나이와 비슷한 자녀가 있다. 그래서 저희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 술도 한잔하고 얘기하고 그래서 낯설지 않다"며 "회사에서도 직원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고 가끔 대학도 가서 얘기하고 그래서 아주 기대가 된다. 오늘 많이 듣고 배우고 싶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MZ세대를 만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분 세대를 만나서 얘기 듣는 게 제일 정확하고 제가 방향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여러분들 만나서 얘기하면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되고, 잘해야 되고 이런 것이 더욱 명확해지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일과를 묻자 "출장 갈 때 빼고는 여기(한국) 있으면 주로 일찍 자는 편이다. (오후) 9시 반에 자서 (오전) 5시쯤 일어난다. 그리고 출근은 6시 반쯤 한다"며 "오전에는 주로 회사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주로 현장에 가거나 사람을 만나서 얘기를 듣는다. 운동은 하루에 서너 번 정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의선 회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갓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갓생'에 정답이 없다고 본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하는 가치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거기에 집중하는 게 '갓생'을 사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꿈과 향후 계획에 대해선 "차를 잘 만들어서 여러분들이 잘 타시고 실생활에 도움이 돼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게 저희 꿈"이라며 "저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데, 가상이 아니라 실제로 연결한다. 즉, 버츄얼이 아니라 액추얼로 연결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어떠한 장소로 갈 때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2부 '런치 토크'에서도 MZ세대 10명과 약 1시간 동안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메뉴는 햄버거다.

'갓생 한 끼'에 참석한 A 씨는 "평소 만날 수 없는 정의선 회장의 '갓생'을 엿보게 돼 인생을 그려나갈 가장 중요한 시기에 좋은 인사이트를 얻었다"며 "제 진로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rocky@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