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 스틱인베로부터 600억 원 유치…누적 투자액 2140억 원


뮤직카우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 성과 만들 것"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윤정원 기자

[더팩트|윤정원 기자]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6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4월 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로부터 1000억 원을 투자(시리즈D) 받은 데 이어 600억 원(시리즈D-Extended)을 추가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600억 원 전액 보통주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로써 뮤직카우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2140억 원에 이르게 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는 음원 IP의 경제적 가치와 뮤직카우의 성장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이번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뮤직카우가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으로 공식 인정받게 된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제도권 하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 토대를 마련했다는 이유에서다.

뮤직카우는 현재 약 2만 여 곡의 음원 IP를 확보하고 있으며, 시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다양한 곡들이 뮤직카우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뮤직카우 측은 새롭게 확보한 투자금을 △우수 음원 IP(지식재산권) 확보 △문화금융 생태계 활성화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위해 쓴다는 계획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 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대규모 추가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뮤직카우의 서비스 경쟁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전에 없던 혁신 서비스로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만들고 '문화금융'이라는 산업을 개척해낸 기업"이라며 "지난해 제도권으로 정식 편입됨에 따라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성장 가속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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