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권 AI 경쟁력 강화 힘써달라"


한국신용정보원, 금융산업의 인공지능 대응전략 세미나 개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정부와 금융권이 금융분야의 인공지능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에 "적극적인 AI 투자·활용을 통해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힘써 주기를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산업의 인공지능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신용정보원이 주최하고 금융위가 후원하는 것으로, 금융분야의 AI 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AI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AI 투자와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AI 오작동이나 집중리스크 등에 대한 대응방안 검토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AI 활용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금융분야 AI 활용·개발 안내서'와 'AI 기반 신용평가모형 검증 가이드라인', '금융분야 AI 보안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통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양질의 빅데이터 확보를 위한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 추가지정, AI 신기술 활용 활성화 등을 위한 금융 데이터 규제개선, 금융분야 AI 신뢰 제고를 위한 '금융 AI 테스트베드' 구축, '설명가능한 AI 안내서'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미나에서 '금융산업의 인공지능 활용과 정책과제'로 발제한 서정호 금융연구원 부원장은 "AI 도입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정비하는 등 우선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AI가 활성화 되는 시점에 기능별 규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업계에서는 옥일진 우리은행 부행장이 참석해 '금융회사의 AI 대응현황 및 대응전략 : 차세대 AI 기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 발표를 이어갔다. 옥 부행장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금융분야 생성형 AI를 위해서는 양질의 학습 데이터 확보와 안전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금융회사, 기술기업 사이 긴밀한 협력도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차세대 AI 시대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신장수 금융위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은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등은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분야 데이터 산업 전반의 규제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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