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국내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 10곳 중 8곳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한미약품, 대웅제약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지만 중소 제약사는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상위 국내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 10곳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HK이노엔, 보령 등 8곳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일동제약, 일양약품, 국제약품, 화일약품, 경남제약, 경동제약 삼일제약, 삼천당제약, 하나제약, 신풍제약, 동국제약, 부광약품, 경보제약은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 매출 영업이익 모두 '뚝'
일동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한 146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48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순손실은 108억 원이다. 해외 매출과 수출이 38.6%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일양약품도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803억 원의 매출과 60% 급감한 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제약품은 3% 하락한 324억 원의 매출과 59% 급감한 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일약품은 매출이 0.8% 줄어든 31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8% 급감한 6억 원에 그쳤다.
경남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14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경동제약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급감한 37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0% 줄어든 -41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삼일제약은 1분기 매출이 0.2% 줄어든 457억 원, 영업이익은 33% 급감한 16억 원을 기록했다.
◆ 매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급감
삼천당제약은 매출이 6% 오른 442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18억 원에 그쳤다. 하나제약도 매출은 7% 오른 541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70억 원에 불과했다. 동국제약도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8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193억 원에 그쳤다.
대화제약도 4% 증가한 325억 원의 매출과 27% 줄어든 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약품은 4% 증가한 3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 감소한 24억 원에 그쳤다.
신풍제약은 매출은 3% 오른 484억 원을 기록했지만 11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부광약품도 매출은 0.9% 증가한 372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47억 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경보제약은 11% 증가한 4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5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한편 흑자 전환에 성공한 곳은 제일약품과 영진약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