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해 장 초반 연고점을 돌파하며 7거래일째 상승세다. 현재 1340원 선에서 등락 중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35분 현재 134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342.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34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2일 기록한 직전 연고점인 1342.9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17일 일본으로 출국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끝나는 21일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까지 G7 정상회의를 소화한 이후 24일까지 파푸아뉴기니와 호주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국가를 방문하는 일정은 취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사실상 양측이 이날 협상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으로 이어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미국의 4월 소매 판매 지표도 예상을 밑돌았다. 이날 상무부는 4월 소매 판매가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0.8% 증가)를 밑도는 수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후 9시 13분께 102.56을 기록하며 보합세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1%(336.46포인트) 떨어진 3만3012.1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 내린 4109.90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8%(22.16포인트) 내린 1만2343.05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