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성 기자]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수입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수입물가지수는 139.81로 전월 대비 0.7% 상승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9% 상승했다. 중간재는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이 내리며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1.6%, 0.2% 상승했다.
세부품목 중에는 원유(7.4%), 선박용엔진(6.6%), 금속절삭기계(4.6%), 산화티타늄(4.7%), 기타귀금속정련품(3.1%), 시계(2.7%) 등이 올랐다. 반면, 부탄가스(-25.5%), 프로판가스(-22.1%), 옥수수(-8.1%), 탄소전극및흑연전극(-7.8%), 천연가스(LNG)(-6.6%) 등은 내렸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4% 하락했다.
지난달 매매 기준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320.01원으로 전월(1305.73) 대비 1.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1% 올랐다. 지난달 월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83.44 달러로 전월(78.51 달러) 대비 6.3%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8.8%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17.92로 전월대비 0.1% 상승해 3개월 연속 상승 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5%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내렸으나 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세부품목 중에는 DRAM(-16.0%), 제트유(-5.0%), 경유(-2.2%), 냉동수산물(-1.0%) 등이 내렸다. 반면에 냉연강대(15.4%), 은괴(15.3%), 벙커C유(7.8%), 테레프탈산(7.7%) 등은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13.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