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스키즈 쌍끌이' JYP, 1Q 영업익 전년比 2배↑


15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열어
있지·엔믹스도 활약…2분기도 전망 밝아

15일 JYP는 그룹 트와이스(사진) 등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이 1180억 원, 영업이익은 42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JYP엔터테인먼트(JYP)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활짝 웃었다. 2분기도 메인그룹 트와이스의 월드투어와 스트레이키즈의 컴백 등으로 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JYP는 15일 컨퍼런스콜 형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매출은 1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677억 원) 76% 오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191억 원)보다 119% 오른 42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한다.

이는 JYP가 실적 발표를 하기 전 전망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JYP의 1분기 실적을 매출 976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JYP의 1분기 호실적 배경으로는 국내외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들의 음반·음원 판매가 꼽힌다. JYP는 1분기 음반·음원 매출에서 총 519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내수 290억 원, 해외 229억 원으로 고른 성과를 냈다.

업계에서 엔터4사(하이브 SM JYP YG) 중 가장 본업(음반·음원 판매)에 충실한 엔터테인먼트사로 꼽히는 만큼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JYP는 1분기 남녀 메인그룹으로 꼽히는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가 각각 178만 장과 93만 장, 데뷔 후 국내 음악방송 1위와 빌보드 200 진입에 성공한 신예 엔믹스가 68만 장 등 총 366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3월 20일 데뷔한 JYP 신인 걸그룹 엔믹스(사진)는 첫 미니앨범 엑스페르고(expérgo)로 68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JYP의 1분기 매출에 기여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콘서트 수출은 68억 원을 올렸다. 미니 12집 '레디 투비'(Ready to be)를 통해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한 트와이스의 월드 투어, 앨범 발매는 하지 않았지만 홍콩 등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펼친 그룹 있지(ITZY) 등의 콘서트가 매출에 기여했다.

JYP는 2분기에도 풍부한 사업성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말부터 다시 월드투어 일정에 돌입한 트와이스의 경우, K팝 걸그룹 최초 일본 스타디움 공연(4월 13일~14일) 공연을 포함해 2분기에 총 11번의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미니앨범 '맥시던트'(MAXIDENT)를 통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후 K팝 보이그룹 중 두 번째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그룹 스트레이키즈도 6월 컴백을 예고하면서 음원·앨범 판매를 통한 분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JYP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기대감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1.27%(1200원) 오른 9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는 엔터4사 중 맨 마지막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JYP도 '어닝 서프라이즈' 대열에 합류하면서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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