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15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6억41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363억1400만 원) 대비 67% 증가한 수준이다. 분기손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p 증가하는 등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티맵모빌리티 본체와 투자회사가 각 사업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결과"라며 "티맵 버티컬 서비스 중에서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줄어든 대리운전과 더불어 오프라인 거점이 빠르게 늘고 있는 발렛 사업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대리운전은 자회사 로지소프트와의 양방향 콜 공유 시스템 개시 이후 운행완료율이 크게 개선, 기사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역 확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발렛 사업의 경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300개 이상의 스토어를 마련하고 이달 말까지 200개 개소를 목표로 디지털(DT)화를 추진하고 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인 티맵 오토는 글로벌 완성차(OEM)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티맵모빌리티의 협력사 총 18개로 국내에선 현대·기아차,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볼보,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이 있다.
화물·공항버스 등 투자회사 성장세도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물류 운송 주선사 YLP는 물류 시장 디지털화를 통해 운임 불투명성을 개선하며 파트너사를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공항버스는 공항 이용객 급증과 맞물려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5.4배 늘었다. 로지소프트 역시 티맵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콜대리-티맵 대리 처리율이 양방향으로 개선되면서 성장을 이어나갔다.
분기순손실은 162억9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1% 감소했다. 인원 확충으로 인한 인건복리비, 매출 확대에 따른 매출원가와 사업 수수료 증가 등 영업비용이 늘어난 상황에서도 이익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병관 경영관리 담당은 "본체와 투자회사의 모든 사업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전기차,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모빌리티 신사업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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