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분기 연속 흑자…분기 매출 사상 최대 7조 원 달성


활성 고객 1901만 명,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

쿠팡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뉴욕=AP.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에도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안정된 수익구조로 올라선 것을 증명했다. 연간 흑자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늘어난 7조3990억 원(58억53만 달러·분기 환율 1275.58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362억 원(1억677만 달러)으로 지난 3분기(1037억 원), 4분기(1133억 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를 이어갔다.

쿠팡의 활성 고객(제품을 분기에 한 번이라도 산 고객)은 1901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305달러(38만9050원)로 8% 늘었다. 쿠팡의 핵심 비즈니스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프레시·마켓플레이스) 분야 매출은 7조2176억 원(56억5834만 달러)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 올랐다. 매출 총이익은 14억1992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 늘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확보한 폭넓은 상품군과 저렴한 가격, 탁월한 서비스를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김범석 의장은 "쿠팡은 고객에게 폭넓은 상품과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비교 불가한 정도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실제 쿠팡은 오픈마켓(마켓플레이스)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보관 △포장 △배송 △반품 등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쿠팡은 로켓그로스를 도입한 결과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90%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로켓그로스를 통한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90% 늘어났고 앞으로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로켓배송 셀렉션이 대대적으로 확대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쿠팡은 와우 유료 회원의 쿠팡이츠 할인 등 멤버십 혜택을 크게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쿠팡이츠 할인 혜택은 고객에게 더 많은 비용 절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며 "와우 멤버십을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계속 확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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