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케미칼은 국내 수소 경제 조기 활성화와 그룹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인 CF인더스트리스와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 협력을 위한 세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인 황진구 대표와 CF인더스트리스 크리스 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에서 루이지애나 지역의 신규 블루 암모니아 설비 투자·운영 등 양사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MOU는 두 회사가 지난 2월 체결한 '미국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와 국내 도입 협력 MOU'에서 지역과 업무 범위를 구체화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행사에서 양사 협력을 공표함으로써 긴밀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탄소포집기술(CCS)을 적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공급해 전력 발전용, 암모니아 사용 선박에 공급하는 벙커링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황진구 대표는 "국내 시장에 경쟁력 있는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공급을 위해 미국 대표 암모니아 기업인 CF인더스트리스와 전략적 협력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청정 수소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 발전함과 동시에 국내 수소 산업의 조기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그룹의 석유화학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청정에너지 보급과 탄소저감 성장을 위한 수소 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으로, 2030년까지 총 6조 원을 투자해 120만톤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