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개입에 원·달러 환율 1332.2원 마감


전일 종가 대비 2.6원 하락
외환스와프 거래 영향도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332.2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 개입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는 3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332.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원 하락한 1331.5원으로 출발한 뒤 장 중 1337.2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으나 이내 내림세를 보이며 133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23일과 24일 종가 기준으로 2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돌파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우에다 가즈오 신임 일본은행(BOJ) 총재가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원화가치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통화 약세와 국내증시 부진에 따라 내렸던 환율이 외환당국발(發) 소식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날 한국은행과 신규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외환스와프 거래를 단행했다. 규모는 4억~7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거래는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지난 13일 350억 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 계약 체결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날 한은 관계자가 "환율 변동성이 심해 우려가 된다"며 "시장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부분이 환율 하락 전환을 유발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전 3시 15분께 101.43을 기록해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34.48포인트) 내린 2489.0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16.52포인트) 내린 838.71로 거래를 종료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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