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폐어망 리사이클 소셜벤처 넷스파는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 기관으로부터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글로벌 인증을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넷스파는 지난해부터 SK그룹이 육성하고 있는 소셜벤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 아래 운영되고 있는 SK 육성 프로그램 임팩트 유니콘에 참여하고 있다. 임팩트 유니콘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중 빠른 성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혁신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업을 말한다.
넷스파가 획득한 'UL ECV-2809 OP(Ocean Plastic)' 인증은 재활용 플라스틱의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불분명한 재생 소재의 사용과 같은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을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인증 평가 전문기업 유엘 솔루션이 제정한 가이드라인이다.
넷스파는 해당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해양 쓰레기 수거부터 재생 나일론, 재생 폴리올레핀 원료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재생 나일론과 재생 폴리올레핀은 100% 폐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넷스파는 이번 인증서 취득을 시작으로 올해 폐어망 재활용 플랜트를 본격 가동하며 친환경 원료 생산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폐어망으로부터 고순도의 나일론 추출이 가능한 자동화 공정을 완성했으며, 부산 자원순환특화단지 내 '폐어망 전처리·나일론6 회수 재활용 플랜트'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정택수 넷스파 대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폐어망을 포함한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해양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