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보상을 위한 지원금 접수를 오는 5월 말까지 열어둔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6개월간 이어진 지원금 접수를 완료했다. 그러나 추가 서류 제출 등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있는 점을 고려해 '1015 피해지원 협의체'와 협의를 거쳐 오는 5월 말까지 추가 기간을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간 중 신규 신청접수도 받는다.
카카오는 앞서 올해 1월 30일부터 2월 27일까지 신청자 서류 접수를 받았다. 이후 소상공인의 상황을 고려해 접수 기간을 지난 14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다.
카카오는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이 편리하고 빠르게 신고 서류를 접수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서류 접수 가이드 안내부터 접수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식 챗봇을 구축해 접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고객센터 웹페이지, 전화, 우편 등 서류 접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접수창구를 활용했으며, 전담 고객센터도 운영했다. 또한 카카오톡 '더보기' 탭과 튜토리얼 영상, 다양한 소셜미디어 등에서도 보상안 신청을 안내했다.
카카오는 접수된 모든 서류를 면밀히 검토해 △보완이 필요한 미비 서류 확인과 요청 △최종 보상 대상 여부 결정 △지원 금액 최종 검토와 지급 등 절차를 밟고 있다. 카카오는 해당 과정에서 지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들과 직접 개별 연락을 취하고, 필요시 방문을 통해 소통하는 등 모든 접수 건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매출 손실 규모가 30만 원 이하일 경우 3만 원, 30만 원 초과 50만 원 이하인 경우 5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50만 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피해 입증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새로운 소식이나 공지사항, 이벤트 정보 등을 담은 메시지를 발송해 마케팅 활동을 통한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도록 총 5만 원의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해 최대 3000건의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류 추가 접수 등 보완할 사항이 있는 소상공인들을 배려해 '1015 피해지원 협의체'와 협의를 거쳐 추가 제출 기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기간동안 신청된 모든 접수 건에 대해 빠짐없이 세부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며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들이 불편함 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unn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