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원영 기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10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의 ABS인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은 7조 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10.8%(7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에 따른 MBS 발행으로 지난달 중 발행 금액이 증가했다.
금융회사는 1년 전보다 약 1000억 원이 늘어난 2조4000억 원을 발행했다. 1분기에 은행권이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작년보다 82.8% 증가한 6000억 원이다.
여신전문금융업권의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9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여전채 금리 하락 등 채권시장 여건 회복으로 여전사 유동화를 통한 자금 조달 수요가 줄었다.
증권사의 저신용 기업 회사채에 기초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액은 같은 기간 5.3% 증가한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 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 대비 45.4% 감소한 1조2000억 원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1.1%(1000억 원) 소폭 증가한 7조7000억 원이며 매출채권 기초 ABS는 13.4%(3000억 원) 감소한 2조1000억 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기초 P-CBO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9000억 원이 발행됐다.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30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조1000만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PF 시장의 위축으로 발행 수요가 없어 PF 대출채권 기초 ABS는 급감했고, 올해 1분기 여전채 금리 하락 등 채권시장 여건 회복으로 여전사의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감소해 여전사 ABS 발행 규모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