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기아가 세계 최대의 디자인 박람회인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해외 첫 단독 전시를 개최한다.
기아는 17일(현지시각)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페르마넨테에서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형상화한 전시와 각종 디자인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 패션, 자동차, IT 등 최신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 전시회다.
기아는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 참가해 디자인 브랜드 비전을 전파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의미한다.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하위 개념인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평온 속의 긴장감을 각각 몰입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은 '오퍼짓 로비'에서 시작해 마지막 '오퍼짓 라운지'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콘셉트에 따라 꾸며진 7개의 공간을 지나게 된다. 각 공간에서는 영상과 음향, 조형물을 통해 기아 디자인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미디어 아트 전시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전시장의 2층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을 비롯한 디자인 담당 임원들과 다방면의 전문가가 매일 저녁 디자인 포럼을 연다. 포럼이 끝난 후에는 전자음악과 클래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은 "이번 해외 첫 단독 전시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의 삶을 향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 디자인의 약속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2021년 브랜드 재정립 이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광주 비엔날레와 부산 모터쇼 참가했다. 지난해 10월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주제로 첫 디자인 단독전시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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