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권한일 기자] 포스코이앤씨(포스코E&C·옛 포스코건설)의 올해 리모델링 신규 수주 실적이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통해 전체 수주의 66%에 달하는 3조111억 원의 수주고를 달성하는 등 수년간 이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가운데 올해도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7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신도시 향촌마을 롯데3차와 현대4차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두 단지 사업비는 총 5140억 원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과 2월 잇달아 수주한 평촌 초원 세경(2446억 원), 부산 해운대 상록(3889억 원) 등을 포함해 올해 리모델링 부문에서만 총 1조1475억 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렸다.
이번에 수주한 '향촌마을 롯데 3차아파트'는 530세대에서 609세대(신축 79세대)로, 인접한 '향촌마을 현대 4차아파트'는 552세대에서 628세대(신축 76세대)로 거듭난다.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될 예정으로 회사 측은 맞붙은 두 단지를 연결해 평촌중앙공원까지 잇는 '파노라마 로드'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그동안 리모델링 시장이 미래의 먹거리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준비해, 수주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서울 강남·송파 등과 부천 중동 등에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4년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만든 후 현재까지 총 34개 현장, 3만 6369세대의 누계수주 실적을 올리는 등 리모델링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kw@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