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14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완화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8%(9.83포인트) 오른 2571.49에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둔화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며 "전일 미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8억 원, 2401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 홀로 4105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방향은 엇갈렸다. 삼성전자(-1.51%), LG에너지솔루션(-0.83%), 삼성SDI(-0.91%), 현대차(-1.41%), 기아(-1.50%)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68%),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삼성전자우(+0.36%), 포스코홀딩스(+6.26%)는 상승 마감했다.
업종은 무역회사와 판매업체가 14% 오른 가운데 철강, 비철금속,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 건강관리기술이 4~5%가량 상승했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 우주항공과 국방, 자동차,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가구가 1%가량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07%(9.59포인트) 상승한 903.84에 마쳤다. 지수는 이날 8.31포인트(0.93%) 오른 902.56에 출발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이 900선을 넘어선 건 지난해 5월 4일(900.6)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매도해 773억 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 원, 834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다수 상승을 가리켰다. 에코프로(+0.66%), 에코프로비엠(+3.35%), 엘앤에프(+5.72%), 카카오게임즈(+0.48%), 펄어비스(+1.29%), 제이와이피엔터(+5.46%)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75%), 에이치엘비(-1.46%), 셀트리온제약(-1.79%)은 하락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보합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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