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루프, 벽산에 탄소관리 솔루션 '하나에코' 적용


"개별 기업 맞춤형 탄소관리 솔루션 제공"

하나루프와 벽산이 지난해 12월 클라우드기반 탄소관리 솔루션 도입에 합의했다. 사진 속 인물들은 김혜연 하나루프 대표(왼쪽부터)와 벽산환경안전팀 조은 사원, 서재원 과장, 주한신 팀장. /하나루프

[더팩트|최문정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10월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범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클라우드 기반 탄소관리 솔루션 기업인 하나루프의 발 빠른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루프는 지난해 12월 배출권거래제 대상 기업인 벽산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탄소관리 솔루션 '하나에코'를 3개월 간 시범운영한 끝에 최근 본격적으로 전 사업장에 도입했다.

기업의 탄소관리 시작은 배출량 측정이다.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감축전략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까지 고비용 ‘탄소회계’ 시스템 도입은 인력과 자본이 확보된 일부 대기업에서만 가능한 실정이었다.

하나에코는 기업의 탄소배출활동 중 공공데이터는 자동으로 수집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배출권거래제 검증에 부합하도록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분석해 다년간 배출 목표를 설정하고, 감축사업 전략의 이행을 추적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탄소배출량 예측과 배출권 관리 시나리오를 제공해 탄소공시 보고와 이를 활용한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작성에 용이하도록 데이터를 제공한다. 실무자, 경영자, 검증심사원 간 원활한 소통과 데이터의 품질 보장을 위해 협업 기능도 제공한다.

벽산은 올해 환경경영 고도화 핵심전략으로 지속가능성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다. 솔루션 분석 후 하나에코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이를 통한 에너지 손실관리와 탄소배출권 관리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하나에코의 대기환경오염물질 관리 확장 모듈을 추가로 도입해 효율적인 대기환경오염물질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주 벽산 사업지원 본부장은 "각 지방 사업장 실무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에코 솔루션을 통해 업무 체계와 프로세스를 견고히 하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 장점을 바탕으로 에너지 손실저감과 대기오염방지시설의 관리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대기환경 뿐만 아니라 수질, 폐기물, 화학물질 등의 분야로 확대 적용하여 순환경제, ESG경영 등 국내외 이슈 등에 선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연 하나루프 대표는 "기업의 공급망과 스코프3 관리에 특화된 하나에코 솔루션으로 환경 영향을 극대화하는 것이 하나루프의 미션"이라며 "더욱 많은 기업과 소통하며 기업에게 맞춤형 탄소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의 환경경영 시스템이 내재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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