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 제품 가격 수준이 두 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17.52로 전월(115.25)대비 2.0% 올랐다. 이는 전월(0.8%) 상승에 이은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수출물가 상승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원·달러 환율 평균은 1270.74원에서 3월 1305.73원으로 약 30원 가까이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화학제품 2.8%,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2.2% 상승했지만 농림수산품은 2.3%, 석탄·석유제품은 0.5% 각각 하락했다.
3월 수입물가지수는 138.86으로 전월(137.82)보다 0.8% 올랐다. 수입물가도 수출물가처럼 전월(1.9%)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가 반영되는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 재 료 부문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하락했지만, 중간재는 화학제품과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전월대비 2.3%, 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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