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기업가치 오른다"…삼성·하나證 목표가 상향


"주주환원책·IRA AMPC 세액공제 수혜 가시화"

1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삼성증권(22만 원→24만 원)과 하나증권(19만 원→22만 원)은 목표가를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삼성증권(22만 원→24만 원)과 하나증권(19만 원→22만 원)은 목표가를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 23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7일 한화투자증권과 대신증권도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 리포트를 냈다.

삼성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 미국 IRA AMPC 세액공제에 대한 수혜 가시화로 인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성장 자회사의 가치를 주주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이는 회사가 보유한 SK온 지분가치에 대한 NAV(순자산가치) 할인율을 약 10%pts 축소시키는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IRA 법안의 첨단 제조 생산세액공제(Section 13502. Advanced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이하 AMPC)로 인해 보유한 SK온(지배주주 기준)은 향후 10년간 30조5000억 원의 보조금 수령을 예상한다"며 "파격적인 보조금은 북미시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동사에게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으로는 4628억 원을 추정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석유는 유가상승, 화학은 BTX/PX 마진 개선 등으로 추가 증익이 기대된다"며 "SK온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993억 원을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요인이 소멸하며, 미국 조지아 2공장수율 또한 빠르게 개선될 것이다. AMPC의 효과는 회사의 이익 반영 개시 시점에 추정치에 계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AMPC의 이익 반영 가능성을 감안해 SK온의 가치를 상향했다. 특히, 1분기 SK온의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최악이나, 이를 저점으로 적자폭은 축소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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