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20억 원에 육박해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 가운데 '연봉킹'에 올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이 지난해 19억4100만 원의 연봉을 받아 7개 카드사 CEO들 중 가장 높은 액수(퇴직금 제외)를 수령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2억9000만 원에 상여 6억3500만 원을 받았다.
이어 김대환 삼성카드대표가 18억600만 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9억9200만 원을 받았다. 김 대표는 급여 6억7700만 원에 상여 10억1500만 원을, 조 대표는 급여 7억3000만 원에 상여 2억50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이사와 감사의 1인당 평균 연봉도 6억9000만 원을 기록한 현대카드가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카드(6억2100만 원), 신한카드(2억4400만 원), 롯데카드(1억6200만 원), 우리카드(1억4900만 원), KB국민카드(1억4700만 원), 하나카드(1억3400만 원) 순으로 높았다.
직원 평균 연봉은 삼성카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 직원들은 평균 1억3900만 원을 받아 유일하게 1억3000만 원을 웃돌았다. 이어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각각 1억2700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1억2000만 원, 하나카드는 1억1300만 원, 우리카드는 9100만 원, 롯데카드는 8900만 원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평균 연봉이 더 높았다. 삼성카드가 1억59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KB국민카드(1억4800만 원), 현대카드(1억4500만 원), 신한카드(1억3900만 원), 하나카드(1억3300만 원), 롯데카드(1억1200만 원), 우리카드(1억1000만 원)순이었다.
반면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카드사는 신한카드(1억1200만 원)와 삼성카드(1억500만 원)뿐이었다.
회사 만족도를 보여주는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17.7년으로 가장 길게 나타났다. 삼성카드와 국민카드의 평균 근속 연수는 각각 15.5년과 14.2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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