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지난해 영업이익 35.8% 감소…직원 연봉 5.9% 인상


지난해 매출 2858억 원 2021년 대비 6.4% 감소

시몬스가 지난해 매출 2858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안정호 시몬스 대표.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지난해 매출 2858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기록했다.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에도 가격 동결을 결정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시몬스는 올해도 가격 인상은 없다고 밝혔다.

5일 시몬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021년 대비 6.4% 감소한 2858억 원을 기록했다. 시몬스는 매출 감소 원인으로 지난해 3분기 말부터 급격히 얼어붙은 국내 소비심리를 꼽았다. 침대업계에서 유일하게 대리점 사입제가 아닌 소비자 직접 거래 'D2C' 리테일 체제로 운영하다보니 소비추이를 가장 먼저 체감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4.1%로 2021년 대비 1.9%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매출원가 급등 △인건비 상승 △임차료 상승 등을 꼽았다.

특히 인건비는 2021년보다 10.8% 오른 410억461만 원을 기록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불경기 속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임원진이 연봉 20% 자진 삭감에 나서면서도 직원 연봉은 평균 5.9% 인상, 미래 인재 확보와 내부 결속력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또 시몬스는 '시몬스 맨션'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임차료 지출 역시 2021년 대비 13.9% 늘어난 132억9899만 원을 지출했다. 시몬스 맨션은 인테리어와 진열제품, 홍보 등 관련 제반 비용을 모두 시몬스 본사가 지원하는 리테일 매장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지금은 기업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임에 틀림없다. 한 해 성적보다는 소비자에게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경기일수록 회사의 이익 방어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가격동결처럼 소비자 정서에 공감하는 행보로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시몬스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 동결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 시대'에 이익 방어를 위한 가격 인상은 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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