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 내부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임종룡 회장은 5일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의 전통시장 상인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을 지낸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를 상대로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강제수사에 나서고 우리은행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자체 조사에 나선 것이다.
임 회장은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치유하고, 관련자들 또한 문제가 있다면 엄정히 처벌 돼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검사실과 법무실 전문요원들을 투입, 적정한 규정에 따라 일이 처리됐는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등이 사실인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사실관계나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점검하고 향후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해야 하는 조치에 대해 우리금융과 잘 협의해서 좋은 방향을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