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지난해 매출 2000억 원 돌파…전년比 2.7배↑


2025년 IPO 시점에 맞춰 흑자 전환 추진
내비게이션 넘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전환

티맵모빌리티가 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046억 원을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

[더팩트|최문정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2년 연속 매출 2배 증가의 성과를 달성했다.

티맵모빌리티는 3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매출 2046억 원, 순손실 16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규모는 전년 745억 원 대비 약 2.7배 늘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사물이동과 대리운전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PM·렌터카·주차·발렛 등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진출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넘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해 왔다"며 "각 비즈니스 모델(BM)별 성장이 매출 증대에 기여해 2년 연속 두 배 이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매출 증대는 △T맵 오토, 발렛 등 드라이버 영역의 성장 △화물 등 사물이동 외형 증가 △서울공항리무진·로지소프트 등 신규 자회사의 매출 증대 등이 작용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자회사 와이엘피(YLP)와의 시너지로 국내 미들마일 물류 중개 시장의 선도 입지를 확보했으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데이터(Data) 분야에서는 20여년 간 축적한 이동 데이터를 토대로 가시적 성과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서비스(IVI) T맵 오토는 인공지능(AI) 비서 '누구(NUGU)'와 음원서비스 플로(FLO)를 결합해 볼보차 등에 탑재되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T맵 대리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대부분 해소되며 올해부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순손실 증대는 '회계적 처리상의 손실'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며 "우티(UT) 관련 지분법평가손실과 우버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추가 부채 인식 등에 따라 영업 외 손실 합산 규모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건비 증가와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계획적 비용 투입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영업 외 손익을 제외한 사업 관련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율이 40%포인트(P) 이상 크게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KB국민은행 투자 유치 등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유동성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운전자·비운전자·사물이동·데이터 등 주요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가치 있는 성장을 도모하며 오는 2025년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흑자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대외 불확실성이 큰 플랫폼 분야에서 2년 연속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묵은 것을 고치고 새것을 창조하는 혁고정신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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