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부터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종이 사용량을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주주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3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로 기존 우편 발송하던 '배당 통지서'를 대체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인 유플러스닷컴 내 '회사소개' 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주주들은 간단한 회원 가입과 주주 인증을 통해 2022년 기말 배당금부터 보유한 주식 수에 따른 배당금 내역을 확인하면 된다. 배당 예상 금액 조회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총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50원을 포함한 총 650원이다. 2022년 기말 배당금 주당 400원은 오는 14일 지급될 예정이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매년 주주들에게 중간배당과 기말배당 관련 사항을 우편으로 통지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LG유플러스 주주는 약 13만 명에 달한다. 이번 온라인 배당 조회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연간 종이 약 26만 장의 절감이 예상된다. 이를 환산하면 30년생 원목 약 26그루, 물 약 260만 리터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환경보호 효과와 더불어 주주 관점에서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배당 예상 금액을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어 편의성도 대폭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재용 LG유플러스 금융담당(상무)은 "빠르게 변화하는 자본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LG유플러스의 친환경 경영 방침에 동참하고자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속 가능 경영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주주의 의사 결정 참여율을 높이고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1년 주주총회부터 주주 권리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했으며 올해는 주주총회 현장을 온라인·모바일 생중계하며 사전 등록된 주주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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