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수기 4월, 전국 2만 가구 일반분양…전년 동월 대비 57% ↑


서울 약 6000가구 공급 예정

4월 전국 약 2만 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예정돼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모습.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분양 성수기를 맞아 이달 전국에 약 2만 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57% 증가한 수준이다.

3일 직방의 분양 예정물량 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총 2만73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만9495가구 수준이다. 전체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783가구 늘어 87%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7070가구 늘어 5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공급 물량인 총 1만1881가구, 일반분양 8323가구와 비교해도 4월 분양 물량은 1만 가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수도권에 총 2만304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경기도가 1만2455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7095가구 분양이 계획돼 있고, 충청북도에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들어서는 이문3구역아이파크자이가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전체 4321가구 가운데 164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문3구역아이파크자이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이달 서울에서는 4개 단지 5854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아이파크자이'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한다. 총 4321가구 중 16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직방의 'RED 정주여건 분석'에 따르면 대중교통여건이 전국 상위 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료여건, 교육여건, 문화여건, 쇼핑여건 순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에서는 12개 단지 1만2455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광명제1R재정비 촉진지구를 재개발하는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한화건설부문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한다. 단지는 3585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80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문화여건이 경기도 내 상위 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쇼핑여건, 대중교통여건, 의료여건, 교육여건 순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은 충청북도 2076가구, 충청남도 1145가구, 부산시 1120가구 중심으로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천안백석센트레빌파크디션'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들어서며 총 358가구가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쇼핑여건이 충청남도 내 상위 1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료여건, 교육여건, 문화여건, 대중교통여건 순으로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직방 관계자는 "당초 3월 중으로 예정됐던 전매제한 완화가 4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 규제 완화에 맞춰 분양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라면서도 "분양권 양도세율이 높은 만큼 분양권 거래 시장의 회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wisdom@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