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KDB생명은 지난 30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임승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최종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임 신임 대표는 한국 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 대학교 경제학 석사, 중앙대학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역임했다.
KDB생명은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KDB생명의 매각을 비롯한 여러 현안과 복합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이날 KDB생명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취임식에서 "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KDB생명의 대표이사를 맡게 돼 영광스러운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단기 과제의 성공적 수행이 중장기 목표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CEO(최고경영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가 임직원에 제시한 핵심 과제는 IFRS17 및 K-ICS 도입에 따른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관리, 자본 확충, 매각을 위한 경영 정상화 등이다.
한편, KDB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6500억 원을 투자해 KDB생명을 인수한 뒤 2014년부터 매각을 5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KDB생명 대주주는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