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2차전지주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주원료가 되는 리튬 관련주도 덩달아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 기준 이엔플러스는 전 거래일(9520원)보다 29.73%(2830원) 뛴 1만2350원을 나타낸다. 포스코엠텍은 전 거래일(1만9130원) 대비 23.89%(4470원) 오른 2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드로리튬은 전 거래일(3만850원)보다 15.56%(4800원) 상승한 3만5650원에 거래가 이뤄진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전 거래일(1884원)보다 8.55%(161원) 오른 2045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어반리튬(3.99%) △미래나노텍(3.80%) △금양(2.25%) △강원에너지(2.17%) △대보마그네틱(0.85%) 등도 오름세다.
리튬은 이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핵심 광물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리튬 가격이 최근 3년 새 10배가량 치솟았다. 더욱이 정부에서도 발 벗고 2차전지 관리에 나선 상태다.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안보 차원에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필요한 10대 전략 핵심광물을 우선 집중 관리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2차전지 기업들도 리튬 생산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아르헨티나 소금호수 근처에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미국 광산 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총 20만t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미국 자원 기업 컴퍼스미네랄과 2025년부터 6년간 약 1만1000t 규모의 탄산리튬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증권가도 리튬주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연내 공급 과잉이 예상되면서 중국 내 리튬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리튬 관련주에는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는 해석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사업 부문은 장기간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충분한 성장 동력의 역할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