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대한민국 유통 1번지로의 위상을 굳건히 세우겠다."
29일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상현 대표는 인사말에서 "롯데쇼핑은 내부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 사업부문에서 성과를 이뤄 '대한민국 유통 1번지'로의 도약을 해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상현 대표는 각 사업부의 올해 주요 계획을 설명했다.
백화점 사업부는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상현 대표는 "올해 주요 점포 리뉴얼과 새로운 콘텐츠 도입 등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또 오는 8월 베트남 하노이에 최고급 프리미엄 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는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이 총 결합된 복합단지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트·슈퍼 사업의 경우 통합 전략을 더욱 본격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마트와 슈퍼 사업부는 상품 코드 통합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상현 대표는 "상품코드 일원화 등 통합 소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새롭게 탄생한 가정 간편식(HMR) 브랜드인 '요리하다', 자사브랜드(PB) '오늘좋은' 등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통합 전략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롯데온의 경우 고객층의 취향을 반영할 버티컬 커머스로의 전환을 꾀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상현 대표는 "롯데쇼핑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그로서리 솔루션 업체인 영국 오카도 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며 "또 오는 2025년 부산에 첫 번째 물류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 6개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주총회에서 김상현 대표는 광주에 복합쇼핑몰 유치 의사를 내비췄다. 김상현 대표는 "광주 복합쇼핑몰 출점은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광주에 위치한 기존 백화점과 아울렛은 수익성을 우선으로 한 상품을 선보이는 쪽으로 리뉴얼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