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도이체방크 리스크에 외인 '팔자'…약보합 마감


코스피, 0.24% 하락한 2409.22 종료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4%(5.74포인트) 하락한 2409.22에 마쳤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27일 코스피가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글로벌 은행권 불안심리의 지속으로 외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4%(5.74포인트) 하락한 2409.22에 마쳤다. 이날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로 이어진 글로벌 은행 리스크에 외국인 투심이 약화됐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현지시간 24일 유럽에서 회사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유럽발 은행권 리스크 우려가 재부각했으나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면서도 "다만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3억 원, 697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홀로 104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하락했다. 삼성전자(-1.43%), SK하이닉스(-2.06%), 삼성전자우(-0.76%), 현대차(-0.90%), 네이버(-1.58%), 기아(-2.06%)가 하락했다. 반면LG에너지솔루션(+0.88%), 삼성SDI(+0.56%), LG화학(+1.16%), 은 상승했다.

업종은 레저용장비와 제품, 철강,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 가정용기기와 용품, 석유와 가스가 2~3%가량 상승했다. 반면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판매업체, 디스플레이패널, 해운사, 출판은 2~3%가량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0.43%(3.58포인트) 오른 827.69를 가리켰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홀로 4149억 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28억 원, 1116억 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3.00%), 에코프로(-3.73%), 에이치엘비(-2.72%), 카카오게임즈(-1.58%), 펄어비스(-1.19%)가 내렸다. 반면 엘앤에프(+10.82%),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셀트리온제약(+2.59%), 오스템임플란트(+0.11%), 레인보우로보틱스(+0.50%)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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