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윤곽 나왔다···이석태·강신국·박완식·조병규 '4파전'


롱리스트서 상업·한일은행 균형 맞췄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의 모습. /우리은행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뒤를 이을 차기 우리은행장의 윤곽이 나왔다.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파전으로 치러진다.

우리금융그룹은 24일 첫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했다.

앞서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지난 7일 우리금융 자추위에 앞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 행장은 오는 12월 말까지 임기가 남았지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취임을 앞두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사의 표명으로 자추위는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자추위는 이번 행장 선임 절차가 그룹 경영승계프로그램의 첫걸음인 만큼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을 마련,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검증 절차를 밟기로 했다.

특히 자추위는 조직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형' 리더로서, '지주는 전략 중심, 자회사는 영업 중심'이란 경영방침에 맞춰 영업력을 갖춘 은행장이 선임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현직에 있는 그룹 내 주요 보직자를 후보군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러한 선정 작업을 거쳐 자추위는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의 롱리스트를 확정했다.

◆ 우리금융, 롱리스트서 상업·한일 균형 맞췄다

1964년생인 이석태 부문장은 중앙대 경영학과를 나와 상업은행에 입행한 뒤, 주로 우리금융의 전략·신사업 업무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다가, 지난해 우리은행 영업 총괄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강신국 그룹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일은행에 입행해 2014년부터 여의도중앙금융융센터장과 종로기업영업본부장, IB그룹 상무,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기업그룹장을 맡고 있다.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도 1964년생으로 국민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개인·기관영업과 디지털 부문을 중심으로 업무를 맡다가 이달 초 임원 인사에서 우리카드 신임 대표로 이동했다.

1965년생인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경희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우리은행에서 준법감시인과 경영기획그룹, 기업그룹 등을 두루 거쳤다.

업계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이 차기 우리은행장 롱리스트에서 상업·한일은행 출신 균형을 의식적으로 맞췄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석태·조병규 후보는 상업은행, 강신국·박완식 후보는 한일은행 출신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4명의 후보자는 현재 직무를 수행하면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따라 평가를 받게 된다"며 "최종 은행장은 오는 5월 말께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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