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신화' 삼양식품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


매출 9090억 원, 영업이익 903억 원

삼양식품이 지난해 해외사업부문에서 크게 성장하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삼양식품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사업부문에서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에 견인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매출은 9090억 원, 영업이익은 903억 원으로 2021년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38% 올랐다.

특히 해외사업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2021년 대비 56% 증가한 6057억 원이다. 해외 매출이 6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 비중은 67%로 껑충 뛰었는데 이 가운데 불닭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79%에 달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중국 등 수출 주력 시장에서 현지 판매 법인을 세워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집중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며 "미국과 중국 법인은 지난해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했고 지난 2019년 설립된 일본법인 '삼양재팬'은 불닭과 삼양 브랜드를 앞세워 21억엔의 매출을 지난해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지역에서는 한국 라면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1위 마트인 '판다' 전국 220여개 매장에 제품을 입점했다"며 "삼양식품은 향후 중동시장 전역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삼양식품은 34억 원을 출자해 인도네시아에도 판매 법인을 상반기 중 설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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