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메디슨, 'KIMES 2023'서 AI 진단 보조 기능 공개


가벼운 디텍터 적용한 이동형 엑스레이와 대면적 디텍터 선봬

삼성 직원이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삼성 부스에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V8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삼성의 최신 의료기구와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기능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이하 KIMES)'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시장은 △초음파존 △엑스레이존 등으로 구성됐으며,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등에 사용되는 초음파 진단기기 전 라인업과 함께 최신 카메라, AI 기술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디지털 엑스레이가 집중 소개될 전망이다.

'초음파존'에서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 W10', 'V8'과 고급형 'V7'을 전시하며, AI 진단 보조 기능들을 소개한다.

'하트어시스트'는 성인과 태아의 심장 영상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측정해 주는 기능으로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와 '뷰어시스트'는 태아의 성장 지표를 측정하고 자동으로 주석을 달아줘 반복적인 측정업무를 줄일 수 있어 진단 편의성을 개선한다.

초음파 스캔 중에 신경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너브트랙'은 주변 조직과 신경을 잘 구분해 근골격계 질환 진단과 안전한 시술에 도움을 준다.

전립선 초음파 검사 시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아주 작은 크기의 프로브(초음파 신호를 송수신하는 부분)도 KIMES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 해 9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지방간 초음파 검사기술인 '티에이아이(TAI)'를 이용해 간의 지방량을 백분율로 보여주는 기술도 소개한다.

'엑스레이존'에서는 환자의 체형에 맞게 엑스레이 조사 조건을 설정하고 환자가 촬영 위치를 벗어난 경우 정확하게 조정할 수 있는 '비전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된 고정형 엑스레이'AccE GC85A'와 3~4시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추가 충전 없이 약 10시간 촬영이 가능한 이동형 엑스레이 'AccE GM85'를 선보인다.

기존 대비 27% 가벼운 디텍터는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등의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척추나 다리 전체를 촬영할 때 한 번의 촬영으로 필요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가로 460mm, 세로 1321mm 크기의 대면적 디텍터도 새롭게 선보인다. 대면적 디텍터를 이용하면 피폭 선량을 줄이고 촬영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친환경 비전인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제품 자재와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 레진 자재와 재활용 종이 포장재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장도 전시대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재질로 만들었다.

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겸 삼성메디슨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은 AI 진단 보조기능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효율적이고 정밀한 진단에 도움이 되도록 기술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고, 친환경 경영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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