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년 만에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22일 롯데칠성음료는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과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부사장 등의 사내이사 선임을 논의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56기 재무제표와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지급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는 3년 만이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7년 롯데칠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2019년 재선임됐지만 경영비리 등 사건으로 집행유예가 확정되며 물러났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국내와 해외사업 전 분야에 걸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낸 뛰어난 경영능력으로 기업의 대내외 업무를 안정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다"며 "롯데칠성음료의 글로벌 사업 추진과 인수합병(M&A), 사업 확장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 결정과 책임 있는 경영참여를 통해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사내이사 선임 배경을 밝혔다.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로 롯데칠성음료의 경쟁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신사업 투자나 사업 확대 등에도 적극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박윤기 대표이사 부사장과 송효진 재경부문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날 박윤기 대표는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박윤기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올해 △메가 브랜드 육성과 건강·라이프스타일 포트폴리오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ZBB(Zero Based Budget)프로젝트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기반의 생산·물류 거점 최적화, 영업 고도화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미래형 조직문화 구축 등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윤기 대표는 "올해도 글로벌 외교와 경제 갈등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통화 정책이 지속되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전 임직원이 합심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효율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각 분야에 걸쳐 적극 경영 전략을 실천해 불확실성을 현명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