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작년 하반기 가상자산 거래 규모, 상반기 대비 43% 감소"


2022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

금융위원회가 19일 2022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 거래 규모가 상반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19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상반기 5조3000억 원 대비 43% 줄어든 3조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의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등도 상반기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하반기 국내 시장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19조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약 23조 원 대비 16% 하락했다. 하반기 상자산 거래업자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6254억 원보다 80% 줄어든 1274억 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잠재적 투자수요인 원화예치금과 이용자 수도 감소했다. 원화예치금은 3조60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5조9000억 원 대비 38% 하락했다. 이용자수는 627만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690만 명보다 9%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물가 상승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루나 사태·FTX 파산 등 부정적 사건으로 인한 신뢰 하락 등으로 감소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며 "향후에도 반기별로 실태조사를 지속 실시하여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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