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미국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챗봇 서비스 '챗GPT(ChatGPT)'는 국내 유통업계 최강자를 누구로 꼽을까. 18일 <더팩트> 취재진은 챗GPT에 국내 유통업계 최강자를 물었다.
챗GPT는 유통업계 최강자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재 국내에서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주요한 유통기업으로 꼽힌다고 답했다.
챗GPT는 "이들 가운데 어느 한 기업이 다른 기업보다 우월하다고 일반화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규모 측면으로 보면 이마트가 가장 큰 종합 유통기업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마트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각각의 강점과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챗GPT는 이마트가 규모 1위라고 말했는데 실제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158곳(이마트, 국내) △112곳(롯데마트, 국내) △135곳(홈플러스)으로 이마트가 가장 점포 수가 많았다.
좀 더 자세히 물어봤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각 기업의 차별화 전략은 뭐야?"
챗GPT는 "이마트는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소비자별로 취향을 만족시키는 전략을 추구한다"며 "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롯데마트의 경우는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특히 첨단 I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최신 트렌드에 맞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해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두 경쟁기업보다 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문을 바꿔봤다. "유통업계 1위인 이마트를 롯데마트·홈플러스가 이길 수 있을까?"
챗GPT는 "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에서 가장 큰 기업이자만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3곳 모두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이마트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마트도 계속해서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번 더 물어봤다. "2023년 국내 유통업계 승자는 누가될까?"
이에 대해 챗GPT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지만 국내 유통업계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만큼 뛰어난 경영 전략과 혁신의 아이디를 가진 기업이 미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한편 챗GPT에 각 기업을 이끄는 리더인 △강희석 이마트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챗GPT는 공통으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각 기업의 리더들은 모두 유통업계 전문가고 기업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강희석 대표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장 동향에 대한 대처능력과 민첩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고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고객의 니즈와 선호도를 분석해 매장 디자인과 상품 구성을 개선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