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대표, 취임 첫 해 연봉 11억 원…RSU는 못 받아


글로벌 사업 성과에 연봉과 상여 등 수령
네이버 보수 상위 5명 평균 연봉 18억8700만 원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직에 오른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취임 첫 해 연봉 11억 원을 수령했다. /네이버

[더팩트|최문정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임기 첫 해인 지난해 연봉 11억 원을 수령했다.

15일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해 급여 6억 원, 상여 4억5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 원 등 총 11억 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았다.

네이버는 "최 대표는 네이버 사업의 글로벌 전략과 핵심성과지표(KPI)를 정립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 점, 하이브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이끌어내는 등 성장 가시화의 기반을 만들어냈다"며 "글로벌 사업 책임자로서 법적 지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사업 간 이해관계를 성공적으로 조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 주가 하락으로 보수의 45%에 해당하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 지급분은 수령하지 못했다.

지난 2021년 12월 말 기준 네이버 주가는 37만850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해 IT 등 성장주에 빨간불이 켜지며 1년새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북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 발표에 시장의 의문이 이어지며 15만8000원까지 내려갔다. 네이버의 지난 2022년 12월 말 기준 주가는 17만7500원이다.

최 대표 외에도 이해진 창업자 겸 글로벌 투자책임자(GIO)는 급여와 상여 등을 합쳐 18억35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한성숙 유럽사업개발 대표(23억 원), 채선주 대외·ESG 정책대표(21억 원), 김주관 사내법인 대표(16억 원),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15억 원) 등 네이버 보수 상위 5명의 평균 보수는 18억87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네이버 직원 수는 493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급여액은 1억3449만 원이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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