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14일 코스피가 미국 실리콘벨리은행(SVB) 파산 관련 여파로 2%대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6%(61.63포인트) 내린 2348.97을 가리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도 확대됐다"며 "선물에서 외국인이 1조5000억 원 이상을 매도하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72억 원, 228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홀로 6383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30위까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1.67%), LG에너지솔루션(-2.66%), SK하이닉스(-3.80%),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삼성SDI(-1.76%), LG화학(-1.81%), 삼성전자우(-2.07%), 현대차(-2.84%), 네이버(-3.21%), 기아(-3.17%)가 모두 약세였다.
업종은 무선통신서비스만이 소폭 상승했고 소프트웨어, 다각화된 소비자서비스, 문구류, 건강관리기술, 통신장비가 5~8%가량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종일 약세를 지속하며 전장보다 3.91%(30.84포인트) 내린 758.05를 가리켰다.
코스닥에서는 개인 홀로 5098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2억 원, 261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다수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3.20%), 셀트리온헬스케어(-2.89%), 엘앤에프(-3.81%), 에이치엘비(-5.90%), 카카오게임즈(-0.81%), 셀트리온제약(-4.99%), 펄어비스(-2.03%)가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2.63%), 에스엠(+1.86%)은 상승하며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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