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14만→25만 원 상향


주요 고객사 호재 잇달아

한국투자증권은 9일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79% 올렸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79% 올렸다. 에코프로비엠 주요 고객사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코스닥시장의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20만9000원으로 연초 이후 126.93% 급등했다.

2차전지 종목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 가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북미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호재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고객사인 SK온의 배터리 공급 대상인 미국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이 가속하면서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판매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추정 매출액은 7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5104억 원으로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약 19%, 16%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시장 점유율 상승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며 "하이망간 양극재(니켈 대신 망간 비중을 늘린 양극재) 양산, 미국·유럽 지역의 신규 고객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년 기준 전 세계 전기차 전지용 양극재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의 점유율은 10.0% 수준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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