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제철이 스마트 과제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임직원에게 상을 수여하는 'AI·빅데이터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각 사업부별로 스마트 과제 성과가 우수한 4건을 오프라인 포럼을 통해 발표하고, 최우수 과제에 대한 수상도 진행했다.
오프라인 포럼에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행사에서 최우수 4건, 우수 10건, 장려 20건의 과제를 도출했다.
최우수 과제 4건 중 '제강 공정 스케줄링 시스템 개발' 과제는 공정 편성 최적화를 통해 제품 공정 시간 단축을 목표로 진행한 과제로, 일부 공정 시간이 단축되는 것을 확인해 현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냉연 FH(Full Hard) 보류재(사용 판단이 어려운 자재) 재질 예측을 통한 대체 지정 기준 최적화 모델을 개발한 사례도 주목 받았다. 기존에는 냉연 FH 보류재를 처리하려면 대체 규격 지정 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최적화 모델은 제강 공정부터 제품 재질까지 전 공정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예측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현대제철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통해 단순하고 반복적인 사무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사례와 함께 향후 RPA 활용 전략을 공유했다.
정비 분야에서도 딥러닝 기반 AI 모델을 개발해 활용하는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과제 활동들이 업무 방식 바꿔 갈 것이고 이런 변화가 우리를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