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아웃링크' 도입 잠정 연기…"제휴사 의견수렴"


당초 4월 1일 아웃링크 뉴스 서비스 실시 공고
'엄격한 가이드라인' 반발에 재검토

네이버가 오는 4월 1일 실시 예정이었던 뉴스 아웃링크 서비스 도입을 잠정보류했다. /네이버

[더팩트|최문정 기자] 네이버가 언론사 자체 홈페이지로 이동해 기사를 읽는 '아웃링크' 도입을 잠정 보류했다.

네이버는 7일 제휴 언론사에게 안내문을 통해 "4월 1일 도입 예정이었던 아웃링크 시범적용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웃링크는 네이버 검색 등을 통해 노출된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언론사 사이트로 직접 연결해주는 뉴스 서비스를 의미한다. 현재 네이버는 네이버뉴스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제휴(CP) 언론사의 기사를 노출하는 '인링크' 방식을 택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월 말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열고 아웃링크 운영방안 등 뉴스 운영 정책 전반을 안내했다. 당시 네이버는 오는 4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12개월간 아웃링크 뉴스 서비스 시범 운영에 나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사와 협단체 등에서 광고 개수 제한, 언론사 로그인 홈페이지 이동 금지 등에 대한 추가 의견 수렴 과정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규모가 작은 일부 매체의 경우 아웃링크를 위한 물리적·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고, 네이버가 제시한 아웃링크 가이드가 너무 엄격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측은 "뉴스콘텐츠 제휴사, 언론유관단체 등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다시 숙고하겠다"며 "이후 구체적인 시범운영 일정과 관련 가이드 등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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