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SM)가 하루 만에 카카오의 공개매수가(15만 원)에 근접하며 급등했다.
7일 SM은 전 거래일 대비 15.07%(1만9600원) 오른 14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일 연속 상승 마감이며 2000년 상장 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결과다. 이날 거래량은 최근 3거래일 거래량을 모두 더한 것보다 많은 358만 여건에 달했다.
SM의 강세는 공개매수에 나선 카카오의 반격에 따른 기대감이 불러일으킨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최근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SM 지분 9.05%를 확보하려는 계획이 무산되자, 공개매수로 노선을 선회해 7일 개장 전 주당 매수가격 15만 원에 26일까지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카카오의 현재 SM 주식 보유 비율은 약 5%다. 카카오가 공개매수 예정 주식 수인 833만3641주를 계획대로 매수한다면 40% 가량의 SM 지분을 확보해 19.43%를 보유한 하이브를 앞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