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스엠, 카카오 공개매수 발표에 13%대 급등


오전 9시 23분 기준 13.07% 오른 14만7100원

7일 오전 9시 23분 기준 SM은 전 거래일(13만100원) 대비 13.07%(1만7000원) 오른 14만7100원을 기록 중이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카카오가 공개매수 카드를 꺼내들면서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23분 기준 SM은 전 거래일(13만100원) 대비 13.07%(1만7000원) 뛴 14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7일 13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친 SM은 가파른 상승세에 정적VI가 발동되며 장을 시작했다. 14만7200원으로 문을 연 SM은 14만7800원까지도 올랐다.

이날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오는 26일까지 에스엠주식 833만3641주를 주당 15만 원에 공개매수 한다고 밝혔다. SM 주식의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절반씩 나눠 매수하는 구조다. 현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SM 주식 보유 비율은 각각 3.28%, 1.63%다.

카카오 측은 "SM과의 파트너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SM의 독창성을 존중하고, 독립적 운영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다양한 IT 자산과 SM IP(지식재산권)의 결합 시너지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카카오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에게 사들인 지분을 포함해 총 의결권 지분 19.43%를 확보한 하이브를 제치고 에스엠엔터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최근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SM엔터 지분 9.05%를 확보하려는 계획이 무산되자 지분 확보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garde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