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뉴욕 주식시장이 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 등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12%(40.47포인트) 오른 3만3431.4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2.78포인트) 오른 4048.4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13.27포인트) 밀린 1만1675.74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상승폭이 각각 0.53%, 0.46%로 11개 업종 중 가장 많이 올랐다. 다른 업종은 △필수소비재(0.33%) △금융(0.05%) △산업(-0.2%) △에너지(0.1%) 등이다.
기술주 가운데 빅테크 대장주 애플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매수' 추천의견을 낸 것에 힘입어 지난 주 종가에 비해 1.85%(2.80 달러) 뛴 153.83 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0.62%(1.58 달러) 오른 256.87 달러를 기록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58% 올랐지만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은 0.19% 하락했다.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 주가는 1.41% , 칩메이커 인텔은 1.55% 각각 밀렸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 차량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을 각각 5000 달러, 1만 달러 인하했다는 소식에 2.01% 떨어졌다.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하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이어 니콜라가 4.19%급락했고, 루시드 1.34% 내렸다.
석유메이저 셰브런 주가는 0.73%, 엑슨모빌 주가는 0.90% 각각 상승했다.
한편 파월 의장의 증언은 7일과 8일(한국시간 8일 밤 12시, 9일 밤 12시)로 예정돼 있다. 이번 주 2월 고용보고서와 다음주로 예정된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뤄진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추이와 금리 인상 향방에 대한 생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신규일자리가 1월 57만1000개를 크게 밑도는 22만5000개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사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주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앞서 나가지 않는 게 현명하다"고 CNBC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