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월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3위…'K 배터리' 합산 23.2%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2위 중국 기업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 소폭 올랐으나 순위 1단계 하락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에서 3위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 기업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3위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23.2%로 집계됐다.

6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33.0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보다 18.1%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중국 기업인 CATL이 33.9%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37.6%) 대비 점유율이 하락했으나, 배터리 시장 3분의 1을 장악했다.

2위 역시 중국 기업인 BYD가 자리 잡았다. 1월 시장 점유율은 17.6%를 달성했다.

3위는 국내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다. 점유율은 13%로, 전년 동월보다 2.9%포인트(p) 올랐지만, 지난해 연간 집계와 비교하면 순위가 1단계 내려갔다.

SNE리서치는 "CATL과 BYD를 필두로 중국계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SDI는 점유율 5.5%로 5위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p 확대됐고, 순위도 1단계 올랐다.

SK온은 올해 1월 점유율 4.7%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점유율은 0.9%p 축소됐고 순위 역시 6위로 1단계 내려갔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23.2%다. 전년 동월 대비 3.3%p 올랐다.

올해 배터리 사용량은 약 749GWh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518GWh)보다 44.6% 늘어난 수치다.

SNE리서치는 "미국과 유럽의 자국 보호 정책과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요소가 많은 상황에서 배터리 기업들이 어떤 대응 전략을 들고나올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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