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4.8%↑…10개월 만에 4%대 진입


전기·가스·수도,전년 동월 대비 28.4% 상승 …역대 최고치, 물가상승 견인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100)로 전년 대비 4.8% 올랐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앉았다. 전기·가스·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물가는 역대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등 개인서비스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폭은 축소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4.8%) 이후 처음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석유류 제외 지수)는 4.8% 올라 전월(5.0%) 대비 상승 폭이 낮아졌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올랐다.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아 변동성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대비 28.4% 올라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다. 전기요금(29.5%)과 도시가스료(36.2%), 지역 난방비(34.0%)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5.7%로 전월(5.9%)보다 둔화했다. 외식 상승률이 7.5%, 외식 외 상승률이 4.4%였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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