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분야 권위자인 다니엘 리 삼성전자 글로벌AI센터장이 최근 보직을 내려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다니엘 리 센터장은 최근 삼성전자 측에 교수직과의 겸직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전경훈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이 글로벌AI센터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AI 로보틱스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던 다니엘 리 센터장은 지난 2018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AI 투자 구상에 따라 세바스찬 승(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협력담당 사장)와 함께 삼성전자에 영입됐다.
앞서 다니엘 리 센터장과 세바스찬 승 사장은 지난 1999년 인간의 뇌 신경 작용에 영감을 얻어 인간의 지적 활동을 그대로 모방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 관련 논문을 '네이처'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다니엘 리 센터장은 보직을 내려놨지만, 삼성전자와의 AI 연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센터장 보직만 내려놓은 것"이라며 "삼성전자 미국 AI센터에서 연구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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