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KT가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다양한 디지털전환(DX) 기술을 선보이며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성과를 공유했다.
KT는 2일 이날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서 전 세계 관람객에게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도 MWC 2023 전시장을 찾아 글로벌 리더들과 주요 ICT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 달 28일에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 자격으로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구 대표는 5G 기술이 발전하면서 물리와 가상 세계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고, 디지털 협업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행사 기간 중 KT 전시관에는 컨버지 ICT 솔루션즈의 데니스 앤서니 위 대표를 비롯해 NTT도코모, 노키아 등 다양한 글로벌 ICT 기업 관계자의 방문이 이어졌다. KT가 GSMA 과제로 선보인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과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한 '지능형 반사 표면(RIS)' 기술 등을 공유했다.
KT는 MWC 2023에서 필리핀의 컨버지 ICT 솔루션즈와 필리핀 DX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의 NTT도코모와 오픈랜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있었다.
KT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초거대 AI '믿음'과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 모레의 AI 인프라 솔루션의 전시를 통해 'AI 풀스택' 구축을 목표로 한 KT의 핵심 전략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KT는 MWC 2023에서 전시관을 △DX 플랫폼 △DX 영역확장 △DX 기술선도의 3개 테마존으로 구성했다. DX 플랫폼 존에서는 초거대 AI 외에도 '리스포'와 '리스코', '브로캐리' 등 AI 기술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과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율주행 기술이 전시됐다.
DX 영역확장 존은 그룹사인 BC카드, 스튜디오지니와 함께 각각 금융과 미디어 콘텐츠를 전시했다. '페이지', 'BC 게이트웨이' 등 디지털 결제 플랫폼과 기술을 비롯해 '구필수는 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소개됐다. 가상현실을 주제로 한 메타버스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메타라운지'와 '지니버스' 등 메타버스 체험 기회도 제공했다.
DX 기술선도 존에서는 KT의 다양한 로봇이 전시됐다. 이곳에서는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온·습도 조절을 위한 콜드체인 시스템이 적용된 '배송로봇', 자동으로 돌아다니며 방역하는 '방역로봇' 등 전시 현장을 누비는 로봇들이 이목을 끌었다.
KT는 프라이빗 5G 서비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결합한 '기업전용 5G 코어 온 클라우드' 기술과 5G 서비스 강화 기술, 새로운 와이파이 기술인 '와이파이 7' 등을 선보였다.
KT는 전 세계의 관람객에게 자사의 대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디지털 시민 원팀'과 국내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 노력도 알렸다.
양율모 KT 홍보실장 전무는 "MWC 2023에서 KT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DX 기술과 서비스들을 선보여 글로벌 무대에 디지코 KT의 경쟁력을 각인시켰다"며 "앞으로도 KT는 타 산업의 DX를 위해 노력하고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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